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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돋보이기 위해 블랙을 택했다, 올블랙 패션 가이드

복수의 드레스와 릭 오웬스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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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룩으로 블랙을 택하는 이들이 꼽는 이유는 대개 ‘고민하는 시간’을 덜어내기 위함이다. 색 조합에 대한 고민도, ‘과함’에 대한 걱정도 내려놓을 수 있으니까. 또 누군가는 착장을 의식과 동일시하며 옷장을 블랙으로 채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갖춰 입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그들에게 유니폼을 갖춰 입는 것과 같은 의미.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가장 돋보이기 위해 블랙을 택한다.

절제된 컬러 속에서 폭주하는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을 선보이기도 하고, 억누른 색감만큼 과감한 액세서리를 더하기도 한다. 오늘은 블랙으로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올블랙 패션 가이드’를 소개할 시간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과 셀럽들이 택한 올블랙 패션 스타일부터 추천 브랜드까지. “블랙은 가장 화려하다”라는 필자의 논리를 확인해 보고 싶다면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보자. 


올블랙 패션은 영화나 미디어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했다. 아담스가의 안주인인 모티시아 아담스,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 캣우먼. 삭막하게만 느껴지던 블랙을 여주인공들이 걸치는 순간, 단숨에 가장 농염한 컬러로 변신했다. 섹시하고도 파격적인 무드를 덤덤하게 표현해 내는 데에 능한 컬러, 블랙. 마냥 숙연한 색으로만 생각했던 블랙은 과감한 디자인과 텍스처, 액세서리를 함께 조합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신한다. 

찰스 왕세자가 자신의 외도를 인정한 그날 저녁,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복수의 드레스’로 택한 의상 역시 블랙이다. 모두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어야 했던 그날. 그녀는 떠들썩한 컬러들을 모두 제치고 크리스티나 스탬볼리안이 디자인한 블랙 미니 드레스를 꺼내들었다. 몸을 타이트하게 감싸는 미니 오프숄더 드레스와 진주 목걸이 그리고 하이힐의 조합으로 블랙의 우아함과 과감함을 표현한 것. 이처럼 살갗과의 대비감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블랙 색상으로 드레스의 엣지를 강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프숄더나 슬리브리스 디자인을 택한다면 보다 뚜렷하고 우아하게 몸매를 드러낼 수 있을 것. 

남성의 경우에도 블랙을 활용해 돋보이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수트와 볼드한 액세서리의 조합으로 ‘돋보이는 올블랙 룩의 정석’을 보여준 이수혁의 화보는 그 대표적인 예시. 아, 머릿결의 텍스처를 살리는 헤어 스타일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골드, 실버 할 것 없이 굵직한 액세서리들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진한 머스크 향이 나는 듯한 룩을 완성할 수 있으니 액세서리도 잊지 않고 착용할 것. 프라다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NCT의 재현 역시 볼드한 골드 액세서리 3종 세트를 활용해 올블랙 룩을 완성했다. 

하지만 올블랙 룩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아하거나 지적일 필요는 없다. 펑크 룩, 고스 룩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컬러가 바로 블랙이다. 포멀한 감성을 살짝 덜어내고 싶다면 오버사이즈 재킷, 시스루 탑, 레더 팬츠 등 실루엣과 소재로 변주를 줄 아이템을 택해보자. 색감을 최대한 절제했다면 다른 부분에서만큼은 조금 더 과감해져야 한다. 리사의 블랙 퍼, 한소희의 플랫폼 부츠와 오버사이즈 재킷, 킴 카다시안의 시스루 드레스를 참고해 볼 것. 


“BRANDS”

옷장에 ‘블랙’ 지분을 늘리고픈 당신에게 추천하는 브랜드, 첫 번째는 바로 준지다. 디자이너 정욱준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준지는 블랙이라는 키워드와 떼놓을 수 없는 브랜드. 특유의 해체주의적인 디자인은 당신만의 유니크한 실루엣을 탄생시켜줄 테다. 국내 백화점에도 많이 입점되어 있어 오프라인으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다음은 릭 오웬스다. 다크웨어와 고딕 패션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브랜드 릭 오웬스는 올블랙 패션의 대표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그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디자인들은 매년 패션위크를 사로잡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2024 SS 컬렉션에서 그는 신발을 뒤덮는 기장의 팬츠, 깁스를 떠올리게 하는 부츠, 어깨만을 감싼 톱 등을 선보이며 “역시나!”라는 평을 받아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고픈 브랜드는 베트남 출신 디자이너 피터 도와 동업자 4인과 함께 론칭한 브랜드, ‘피터 도’다. 베일 듯이 슬릭한 무드를 뽐내는 피터 도는 론칭 직후부터 많은 셀럽들과 디자이너들의 주목을 받았다. 덜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덜어내고 오직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만 집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그들. 미니멀리즘을 올블랙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피터 도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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