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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hared 세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걸

인디 슬리즈 붐은 왔다, 4Shyr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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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한다.

4shyrd) 우리는 서울 기반 인디 슬리즈 듀오 ‘4shyrd’이다. niü와 bby Nasdaqüe로 구성된 팀이다.

Q. 어쩌다 팀을 결성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niü) 처음에 인스타그램 DM으로 서로 알게 되었다. 서로 취향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같이 미술관도 다니고, 가보고 싶었던 음반숍도 가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같이 작업을 해 보았고, 각자 했던 작업과는 또 다른 매력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자연스럽게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

Q. 팀명이 독특하다. 추억의 ‘4Shared’를 꺼내 온 이유는?

A) 둘이 같이 작업한 곡 중에 4shared라는 제목의 곡이 있었다. 4shared 사이트에 올라온 인도 사람 커버 보컬을 샘플링한 곡이었는데, 그 사이트 특유의 제도권 눈치 안 보고 멋진 것들을 마음껏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하고 하는 자유로운 에너지가 마음에 들었다.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소스들,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뒤섞여 있는 아카이브 같은 팀이 되고 싶어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

Q. 투홀리스, 나우아임영 등 00-10년대 인터넷 문화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4shyrd도 그 흐름에 함께하고 있는데, 이런 감성들이 인기를 얻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bby Nasdaqüe) 너무 꾸며진 디지털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00-10년대 특유의 깨지고 로우파이한 날것의 에너지에 끌리는 것 같다. 불완전함에서 오는 매력이랄까.

Q. 2010년대를 온전히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그 시절 ‘추억’이 통하는 이유가 있다면?

A) 사람들은 항상 현재에 불만을 가지니까. 미래는 알 수 없고 과거는 미화되어 그런 거 아닐까? 현재가 아닌 것 중에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과거이니까, 이전 시대를 향한 막연한 환상, 로망이 있는 것 같다. 아님 말고.

Q. 음악을 만들 때 “이건 무조건 남들과 다르게 가고 싶다”라는 부분이 있나?

A) 음악이든 가사든 이것저것 꼬지 않고 돌려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복잡하고 돌려 말하면 좀 있어 보이지 않나. 근데 우리는 조금 멋있지 않더라도 직설적이고 솔직한 게 좋다. 가장 먼저 끌리는 소리와 가장 솔직하게 와닿는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따라가려 노력한다.

Q. 요즘 가장 집착하고 있는 사운드나 무드가 있다면?

bby Nasdaqüe) 요즘은 기존의 믹스, 마스터 문법을 벗어나서 엄청 크고 깨지는 어그로성 소리들에 빠져있다. 킥이나 베이스를 되게 크게 잡아본다든지, 클리핑을 엄청나게 해본다든지 하는 식이다. 더러운 사운드 너무 좋다.

Q, 얼마 전 새로운 싱글 음악이 나왔다. ‘fwb’는 어떤 음악인가.

niü) 2010s의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EDM, Electroclash 장르의 곡이다. FWB는 Friends With Bentley의 약자로, 소모적인 사랑에 집착하지 말고 돈과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모두 돈이나 벌자.

Q. 아이돌 그룹 ‘TripleS’의 트랙을 담당했다고. Sad Girls Schemin’ 탄생 비화가 있다면?

bby Nasdaqüe) 곡 의뢰를 받았을 때, 듣자마자 트리플 에스만이 떠오르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약간 방황하는 서울 여자애들 이야기인데 근데 막상 트랙은 되게 신나고 생동감 있고 반대되는 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트랙을 썼다. 트리플에스 좋아하는 사람이면 싫어할 수 없는 음악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Q. 본인만의 색이 강한 아티스트일수록 대중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타협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 같은데, 4shyrd는 그 경계를 어떻게 설정하나?

bby Nasdaqüe) 아직까지는 딱히 타협해 본 적 없다. 오히려 한국에서 당대 제일 잘나가는 대중음악들은 니치(niche)한 구석이 꽤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너무 무난한 것보다는 익숙함과 특이한 매력이 적절하게 섞인 음악들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Q. 음악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비주얼, 스타일링도 돋보인다. 비주얼 작업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niü) 큐레이션 된 디지털 레퍼런스가 아니라, 내 몸이 기억하는 진짜 날것의 경험을 시각화하는 것이다. 요즘은 중고 마켓을 뒤져 오래된 패션 매거진 실물을 찾아보는 게 중요한 여가 중 하나가 됐다. 내가 직접 얻은 레퍼런스의 실물을 소유할 때 비로소 진짜 가치가 생긴다.

Q. 음악을 하지 않는 시간의 4shyrd는 어떤 사람인가?

A) 사실 별다른 거 없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지 않나? 그렇지만 항상 모든 경험을 할 때에 생각들이 일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다.

Q. 4shyrd를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하자면?

A) 인디 슬리즈, piracy, 가내수공업 언더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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