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마음에 있는 상대가 옷을 못 입으면 매력이 떨어지나요?”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고 답할 것인가. 릭 오웬스는 이렇게 답했다.
“누군가의 지위 의식과는 관계없는 정말 못생긴 옷을 입고 있다면, 저는 흥미를 느껴요. 그들이 패션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요. 그들에게 다른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 그게 매력적이에요”
– 릭 오웬스, 패션 뉴로시스 인터뷰
패션 디자이너 벨라 프로이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패션 뉴로시스>에서 릭 오웬스가 한 질문에 답변을 하는 릴스가 100만회를 기록하며,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보다, 그 사람의 진짜 취향과 우선순위가 드러나는 ‘의외의 순간’에 우리는 깊은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천천히 곱씹어보고 음미하기에는 이 세상은 너무 빠르다. SNS를 통해 보여지는 타인의 단면은 화려하지만, 그 내면에 숨겨진 ‘진짜 모습’을 알기엔 대화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등. 하찮은 이유에서라도 시작된 사람에 대한 궁금증은 결국 대화를 나눠보아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
이 인터뷰가 화제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가 생각했던 답변의 방향과 달랐던 점이 매력적이지 않을까? 이처럼 대화는 그 사람과 직접 나눠보지 않으면 지레짐작할 부분들을 사라지게 해주고, 어떤 경우에는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상승하기도 한다.

그래서 에디터는 대화를 좋아한다.
혹, 영화를 보다가 주인공 배우에게 흠뻑 빠지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생겼을 때,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궁금함이 생겼을 때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인터뷰 채널을 즐겨본다.
인터뷰 채널이라면 족족히 다 들어가 보고, 읽어보고, 들어보고 발품 팔아 한 채널을 발견했다.
아틱(ARTIC). 구독자 수는 1천 명. 초기 구독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다.
그래서 아틱이 뭔데

아틱은 ‘아티스트의 다락방’을 의미하는 뜻을 담았다.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전개하는데. 총 3가지의 인터뷰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30분~1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둘씩 영상들을 보다 보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말보다 음악으로 보여준다 <테이스팅 노트>
모든 답변을 취향에 따라 고른 음악으로 대신하는 플레이리스트형 인터뷰. 질문에 입을 여는 대신 노래를 튼다.
노래를 고른 이유는 영상 속 자막을 통해 보게 된다. 아티스트의 생각을 썼다 지웠다 하는데. 그 때 그 순간에만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듯이 적는 부분이 이 콘텐츠의 매력적인 포인트다.
출연 조건은 LP 소유자 <중립적인 인터뷰>
보코스에서 전개하던 <최애의 최애> 콘텐가 아틱에서 새롭게 시작되었다.
게스트의 취향을 해석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중립적인 인터뷰>가 되었다고.
격주로 수요일마다 콘텐츠가 올라오며, 그들의 인생 앨범 3장을 직접 가져와 앨범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내 아티스트가 이렇게 컸다 <더 루트>
아티스트의 삶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그들을 만든 음악적 뿌리는 무엇인지 추적하는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10대 때 무슨 음악을 들으면서 컸는지, 최근 작업한 음악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틱(ARTIC) 채널의 댓글들을 살펴보면, ‘나만 알고 싶은 채널’, ‘인터뷰이자 새로운 형태의 플레이스트네요’, 노래를 만들 때, 무언가를 좋아할 때 날것의 심정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진다.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인터뷰가 지겨워졌다면, 아틱의 영상을 경험해 보자. 그리고 감성 플레이스트 모음을 검색하는 대신, 아티스트가 직접 들려주는 인생 음악들을 아틱(ARTIC)에서 디깅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