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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봄, 여름 시즌은 이렇게 흘러간다

더일마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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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로우가 쏘아 올린 로우 프로파일 주름 로퍼의 인기. 한국까지 닿았다. 트렌드는 그렇게 전파된다. 언제나 다음 흐름을 만들어내는 럭셔리 패션 하우스의 신규 컬렉션들. 그들의 작품은 래퍼런스가 되어주고, 전 세계에 퍼져있는 패션 브랜드에 새로운 영감을 전달한다. 

조금이라도 빨리 흐름을 따라가고 싶은 이들은 큰돈을 주고 그들의 작품을 소비한다. 그만큼 큰 소비를 하고 싶지 않은 유저들은 2차, 3차로 이어지는 흐름에 올라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드를 소비한다. 패션의 이러한 흐름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슈즈 스타일은 단연코 ‘주름 로퍼’다. 2024년부터 패션계 화제의 중심에 서기 시작한 더로우의 장어 로퍼는 2년이 지난 지금 대중의 시선에 들기 시작했고, 럭셔리 하이엔드는 물론이고 중저가 시장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 

강한 가먼트 다잉 워싱을 지양하고, 비교적 약한 워싱을 통해 자연스러운 주름과 비교적 짧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워싱 디테일은 장어 로퍼보다 빠르게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 2월 파리에서 프라다와 오라리가 선보인 색 조합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빠르게 밑으로 퍼져 시장에 돌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정교한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실루엣을 가미하는 플레이 방식 또한 국내 패션 시장에서 벌써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빨라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과거보다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많은 이들이 패션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 속도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더일마가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일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브랜드가 지나온 시간의 흐름을 되짚어 보는 전시를 준비했다. 그와 동시에 새롭게 준비한 <26SS>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더일마가 얼마나 날카로운 시선으로 패션 흐름을 지켜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압도적인 피스 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레디 투 웨어부터 슈즈, 액세서리 라인까지 수많은 제품들이 준비됐는데, 모든 피스에 현대적인 무드가 섬세하게 담겼다. 페니 로퍼 디자인에 스퀘어 토 디테일을 추가하고 과감히 뒷축을 삭제한 더일마의 로퍼는 ‘해체와 재구성’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보여줬고, 빈티지한 무드가 강하게 느껴지는 블루 컬러로 제작된 레더 자켓에는 더일마의 추진력과 자신감이 담겼다. 

더일마는 한 공간에 축적된 서사와 현재의 방향성을 동시에 전시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추구해온 무드와 그간의 역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더일마 <BREATHE IN HARMONY> 전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방문해 보자. 어차피 무료, 후회는 없을 것. 한옥에 꾸며진 더일마의 감각을 엿보는 것 또한 소소한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8길 27,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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