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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팔로워 낮은 브랜드, 저점매수 들어갑니다

소비는 선순환을 이룰 것, 국내 신생 브랜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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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은 언제나 탄생과 소멸을 반복한다. 한때 시대를 대표했던 브랜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또 다른 이름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브랜드는 빠르게 존재감을 잃는다. 반대로 무명의 신생 브랜드는 바이럴을 발판 삼아 인기를 얻어 빠르게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패션 시장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매년 있는 말이지만, 매년 지금이 가장 빠른 속도로 트렌드가 바뀌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상하게도 그 말은 매년 사실이 된다. 우리 뇌는 익숙한 이미지에 피로해지고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기 때문.

디지털 환경은 브랜드 생애주기를 크게 바꿔놓았다. SNS를 통해 신생 브랜드는 단기간에 강한 팬덤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와 소통에 실패할 경우 그만큼 빠르게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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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행의 나라’라는 말이 있다. 그런 나라라면 유행을 좇는 것이 반드시 나쁜 선택만은 아닐 것이다. ‘얼리어덥터’라는 말이 괜히 탄생했겠는가. 대부분의 시장은 선점하는 자가 우선권을 거머쥐게 되어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 트렌드 파악과 브랜드 디깅이 빠를수록 자신만의 취향은 더욱 선명해진다.

마침 나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다. 매일 새로운 브랜드를 찾고, 분석하고, 소개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2026년 새롭게 등장한 국내 패션 브랜드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들을 모아봤다.

어쩌면 이들의 다음 챕터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으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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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Epr. 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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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를 향유하는 20대 패션 고관여자들이 원하는 무드는 모두 갖췄다. 루즈핏 데님 팬츠가 주는 90년대 스트리트 웨어 분위기부터 동유럽 감성, 록, 그런지 분위기까지. 이피알 레이어(Epr. Layer)는 모두 갖췄다.

문화적 요소들이 룩북을 채우고 있지만, 그렇다고 부담스럽지 않다. 스타일링이 서브컬처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 이 브랜드가 가진 강점이다.

빈티지 무드를 깔끔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첫 컬렉션을 공개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브랜드 Epr. Layer를 눈여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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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와이셀리서치(ycell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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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볼 필요 없고, 오직 록스타 간지만 바라보는 당신이라면, 잘 찾아 왔다. 국내에 그 니즈를 충족시킬 브랜드가 있다. ‘와이셀리서치(ycellresearch)’. 보헤미안 무드에 플레어 핏. 록 음악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록 스타일 패션의 기준을 정립하기도 했던 70년대 글램 록 분위기를 잔뜩 풍긴다.

글램 록 뿐만 아니라 펑크, 브릿팝, 얼터너티브 그런지 록 계열의 록스타들에게 영감을 잔뜩 받았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음악과 문화에 진심이라면 이 브랜드를 좋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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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FROM UPST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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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매일 착용할 위트 있는 모자 찾다가 발견한 브랜드. 아직 아이템 수는 적다. 컬러를 빼고 본다면 모자 하나, 가방 두개, 후드티 하나. 그러나 작지만 강한 브랜드다. 언제든 입으라는 말일까, ‘Any Wear’이라는 단순한 문구와 함께 오묘한 블루 컬러를 가진 후드티. 사실 이렇게 문구만 있어도 예쁜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다. 눈을 사로잡는 컬러까지.

모자는 색바랜 네이비 컬러에 6패널, 귀여운 TAP 세 글자가 적혀 있다. 검정색이나 네이비 원색은 은근 코디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줬는지 출석, 출근 등 언제든 착용해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특별한 디자인보다 일상 속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컬러와 위트를 선택했다. 작은 규모지만 브랜드가 지향하는 태도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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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신성스튜디오(Sinsung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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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럴 컬러, 미니멀리즘의 시대를 지나 다시 거리가 화려하게 물들고 있다. 특히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컬러의 해방’이라고 명받았다.

빨강, 노랑, 파랑 등 강렬한 컬러들이 패션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과하지도, 덜 과하지도 않은 적당히 과한 컬러를 찾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숙제를 말끔히 해결해준 신생 브랜드의 이름은 신성 스튜디오(Sinsung Studio)이다. 독보적인 컬러감으로 빠르게 팬덤을 구축했다. 포인트는 어깨 전면에 프린팅 되어 있는 세 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로고. 심심할 수 있는 컬러 티셔츠에 작은 디테일을 더해 밸런스를 지켰다. 컬러의 해방에 동참하고 싶다면 브랜드 신성의 아이템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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